부싼카에서 중고차를 구매하기 전에 후기를 찾아보셨나요? 저도 그랬어요. 근데 막상 직접 경험해보니 인터넷에서 보던 것과 다른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좋은 점도 있었고, 황당했던 점도 있었어요. 이 글은 실제로 부싼카에서 티볼리를 구매하고 6개월 넘게 타면서 겪은 일들을 그대로 정리한 글입니다.
부싼카 후기 — 구매 계기와 좋았던 점
원래는 아반떼나 프라이드를 알아보고 있었어요. 800만원대 예산으로 괜찮은 차를 찾고 있었는데, 유튜버 부싼카 채널을 보게 됐고 믿을만 하다고 생각하여 포항에서 창원점까지 직접 가봤어요.
부싼카에서 가지고 있는 차량중에는 제가 원하는 차들이 없어 다른 업체의 차를 보러 주차장으로 갔다가 딜러분이 자기 직영차가 방금 들어온 게 있다고 시승 한 번 하겠냐고 하더라고요. 그 차가 티볼리였어요. 상품화는 아직 안 됐지만 금액이 제가 보던 차들 보다 저렴한 600만원대라 한 번 타봤습니다. 시승하는건 공짜니까요!
타보니 운전석 시트가 노후화 되었었고 방지턱 같은 걸 넘을 때 찌그덕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 부분은 다 고쳐서 준다고 했어요. 직영차라서 수수료 30만원도 없고, 탁송도 창원에서 포항까지 무료로 해준다고 하시길래 계약했습니다. 엔진오일도 무료로 교체해줬는데, 그 인증 사진도 보내줬어요.

부싼카 후기 — 차량 인수할 때 황당했던 것들
차량을 저녁에 인도받았는데, 막상 받아보니 황당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어요. 상품화한다고 했는데 안 내부는 시트 빼고는 손도 안 댄 상태였거든요.
전에 쓰던 방향제가 그대로 있고, 대시보드 위 커버에는 방향제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어요.


네비게이션이나 센터 콘솔 쪽도 손 하나 안 댄 상태였어요. 이전 차주가 쓰던 흔적이 그대로였습니다.

천장 실내등 쪽도 마찬가지였어요. 뭐가 묻은게 그대로 있더라고요. 딜러분한테 얘기하니 미흡했다고 죄송하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무슨 상품화인지 싶었어요.

그리고 나중에 오른쪽 튠버튼이 없다는 걸 발견했어요. 볼 때마다 거슬리고 짜증 나더라고요. 어떻게 저런 식으로 판매를 할 수 있지 싶었어요.

그래도 차만 잘 나가면 괜찮겠지 하고 그냥 타기로 했어요.
엔진경고등이 들어왔어요 — 부싼카 대응은?
보름쯤 뒤 엔진경고등이 들어왔어요. 부싼카 딜러한테 연락하니 창원으로 오라고 하더라고요. 협력사 카센터에 입고를 시켰고 진단기로 체크해보시더니 크게 문제는 아니고 단수 ㄴ시스템 오류인 것 같다면서 초기화시키고 괜찮을 거라고 했어요. 그런데 집에 와서 얼마 안 있어 또 들어오는 거예요. 또 전화하면 분명 창원까지 오라고 할 것 같아서 그냥 가까운 KGM 서비스센터로 갔어요.
부싼카 후기 — KGM 서비스센터 점검과 수리 결과
KGM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았더니 교체해야 할 것들이 나왔어요. 산소센서, 예열플러그 1번, 부동액, 브레이크오일이었는데, 예열플러그는 1번만 문제였지만 소모품이라 나중에 또 2~4번 문제 생겨서 오면 공임비가 이중으로 소요될것 같아 온김에 예열플러그는 1번부터 4번까지 전부 교체했어요.
수리비 영수증 보면 총 46만원 정도 나왔 다 교체하고 나니 엔진경고등이 안 들어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산소센서는 중고차에서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하더라고요. 구매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부싼카에 연락을 해봤어요.
부싼카 후기 — 사후처리 결과와 솔직한 총평
부싼카에 연락했더니 죄송하다고 하더라고요. 없어진 튠버튼은 택배로 받았고, 수리비 관련해서 30만원을 받았어요.
수리비가 46만원 정도 나왔는데 30만원을 받았으니, 6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이 정도면 적정하게 해결됐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실수가 생길 수도 있죠. 중요한 건 그걸 어떻게 처리하느냐인데, 부싼카는 연락이 됐고 사후처리를 해줬어요. 처음 대응이 미흡했던 건 아쉽지만, 나중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니 그래도 믿음이 가더라고요.
부싼카에서 차 살까 고민 중이신 분들, 완벽한 중고차는 없어요. 근데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해주는 곳인지 아닌지가 중요하거든요. 저는 그 부분에서 부싼카를 긍정적으로 봐요.
중고차 살 때 알아두면 좋은 것 3가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드릴게요. 부싼카뿐만 아니라 어디서 중고차를 살 때도 마찬가지예요.
첫째, 차량 인수할 때 낮에, 밝은 곳에서 꼼꼼히 확인하세요. 저처럼 저녁에 받으면 잘 안 보여요. 상품화됐다는 말만 믿지 말고 내부 외부 전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사인해야 합니다.
둘째, 엔진경고등 문제는 가까운 공식 서비스센터로 가세요. 판매처에서 초기화만 시키고 괜찮다고 하면 믿지 마세요.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제대로 점검받아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어요.
셋째, 중고차 하자는 카톡, 문자, 영수증 전부 기록으로 남겨두세요. 나중에 문제 제기할 때 증거가 됩니다. 저는 영수증이 있었기 때문에 30만원을 받을 수 있었어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중고차 매매 후 30일 이내 또는 주행거리 2,000km 이내에 발생한 중대한 하자는 판매자가 책임져야 합니다. 중고차 구매 전 이 기준을 꼭 알아두세요.
다음 글에서는 중고차 구매할 때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드릴게요. 제가 놓쳤던 것들 위주로 실용적인 내용으로 담겠습니다.
※ 이 글은 실제 구매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개인 후기입니다. 판매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