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션플러스입니다.
온라인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내 상품을 판매할 공간이 필요합니다. 흔히 판매를 할 수 있는 공간은 쿠팡, 스마트스토어, 11번가, 지마켓, 옥션 등과 같은 플랫폼인데요. (나열하지 못한 플랫폼들이 더 많을 정도로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은 무수합니다.) 이처럼 판매자들이 판매할 수 있는 무수한 플랫폼 중 현재 핫한 플랫폼이 있는데요, 바로 “올웨이즈”입니다.
올웨이즈가 뭐지? 처음 들어보신 분도 계실텐데요. 올웨이즈가 친숙하지 않으신 분들 중 “올팜”이라는 게임은 친숙하신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바로 게임내 농작물을 수확 하면 실제 게임에서 선택한 농작물을 집으로 배송해주는 게임입니다.
낯익으신 분들 계시죠? 아니 이게 쇼핑몰이었어? 라는 반응도 있을 것 같군요. 올웨이즈는 쇼핑이 메인이지만 게임을 통해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전략을 세운 플랫폼입니다. 가장 무서운 것이 입소문이라고 했던가요. 게임 진행을 보다 빠르게 하기 위해 필요한 아이템들을 얻기 위해 카카오톡 친구 초대를 유도하다보니 자연스레 올웨이즈를 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버립니다.
올웨이즈의 기발한 마케팅 전략은 중국의 “핀둬둬” 라는 플랫폼을 벤치마킹 했는데요.
핀둬둬의 농작물 게임인 “둬둬팜”을 벤치마킹해서 만든 것이 올팜입니다.
뭔가 느낌이 비슷하지 않나요?
핀둬둬는 2015년 설립한 이후 알리바바, 징동닷컴에 이어 중국 쇼핑 앱 플랫폼 3위에 랭크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한 플랫폼으로 월평균 이용자가 무려 7억 5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어마무시한 플랫폼입니다.
그렇다면 핀둬둬는 어떻게 성공을 이루어낼 수 있었을까요?
핀둬둬의 성공 비결이 올웨이즈의 성공 비결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가 중요한 대목입니다.
핀둬둬는 공동구매로 물품을 구매시 보다 값싸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플랫폼인데요. 같이 살 사람이 모일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위챗 등 SNS를 통해 같이 구매할 친구를 찾아 구매하도록 만든 것이 유효했습니다. 더불어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둬둬팜” 같은 게임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물품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를 했습니다.
둬둬팜도 올팜과 마찬가지로 사과,키위 등 과일나무를 선택하고 키우게 되는데 과일나무에서 수확을 하면 실제 그 과일을 배송해주는 게임입니다. 과일나무를 키우기 위해서는 물, 비료 등이 필요한데 하루에 제공되는 양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물과 비료를 얻기 위해서는 쇼핑을 하거나 링크를 공유하면 되는데요. 어떻게 보면 일종의 다단계 같은 느낌이기도 합니다.
올웨이즈 올팜도 둬둬팜과 거의 일치하는 게임방식입니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쇼핑” 이라는 개념보다는 “게임”의 개념으로 다가오기에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충동 구매를 일으키게 만듭니다.
더욱 놀라운 데이터는 올웨이즈 이용자들의 1일 평균 이용 시간이 약 30분으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중 압도적인 1위 라는 것입니다. 놀랍지 않으신가요? 올웨이즈가 충동구매를 일으키게 만든다고 했는데 어떻게 만드는지 보시죠.
수확을 하기 위해서는 물이 필요한데요. 하루에 일정 양의 물을 공짜로 제공합니다. 그 이후 물을 얻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퀘스트를 진행해야 하는데요.
“쇼핑몰 가입해”가 아닌 “게임해서 고구마 가져가”로 접근하니 친구들에게 초대하기도 용이합니다.
“올팜 퀴즈 풀고 물받기” “특별 상품 15초 구경하기” “올웨이즈 상품 30초 구경하기”
보시는 바와 같이 상품을 노출시키면서 충동구매를 일으키게 만듭니다.
위 화면은 “올웨이즈 상품 30초 구경하기” 화면인데요. 가만히 있으면 안됩니다. 자세히 보시면 “스크롤을 시작하면 시간이 줄어요” 라는 문구가 보이시죠? 손가락으로 내려 봅니다.
30초의 시간이 이제 시작되네요. 반강제적으로 상품들을 보게 만들어버립니다. 가격들을 보시면 대부분 만만한 상품들이 많습니다. 판매가는 배송비가 모두 포함된 가격이구요. 거기다 구매를 하면 700g 물도 준다네요. 굳이 필요 없는 상품은 사지 않겠지만 평소에 먹던 음식이나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 관심있었던 상품이 보인다면 구매할 확률이 아무래도 높아지겠죠?
기존 플랫폼들이 검색을 통한 쇼핑 기반이었다면 올웨이즈는 디스커버리 기반입니다.
디스커버리 기반? 무슨 말이죠?
올웨이즈는 본인들을 디스커버리 커머스라고 부릅니다.
올웨이즈 측에서 정의하는 디스커버리 커머스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장을 보러 갔을 때 구매 계획에 없었더라도 저렴한 상품이 있으면 구매를 하듯 상품을 계획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고 즉각 구매하게 되는 것”
올웨이즈 구매의 80%는 디스커버리 기반 나머지 20%가 쇼핑 기반이고 기존 플랫폼과 확연히 차이 나는 부분입니다.
네, 올웨이즈는 검색 기반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플랫폼이 아닙니다. 그렇다보니 검색을 해도 내가 찾고자 하는 제품 검색이 잘 안됩니다.
올웨이즈에서 설탕15kg을 검색해보면 15kg 설탕과 10kg 비정제설탕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 상품은 광고입니다. 설탕15kg을 검색 했음에도 다른 플랫폼들에 비해 설탕15kg에 대한 정보들로 꽉 채워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아래 검색영역입니다.
설탕이 아예 없습니다. 차이점을 발견하셨나요? 설탕 띄우고 15kg을 검색했을 때의 화면입니다. 내가 원하는 정보를 검색해서 찾는 것이 타 플랫폼들에 비해 어렵습니다. 구매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검색을 통해서는 구매하기 쉬운 플랫폼은 아닙니다. 검색을 한다고 해서 최저가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상품평이 많은 상품들만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비싼 가격에도 상품들이 팔리게 됩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좋은 환경입니다.
더군다나 수수료도 PG사 수수료인 3.5%(부가세별도) 말고는 없습니다. 판매가에 배송비를 포함시켜서 판매를 해야 합니다.
낮은 수수료 -> 스마트스토어
무료배송 -> 쿠팡
저는 2가지 플랫폼을 합쳐 놓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올웨이즈에서는 온라인 최저가일 경우 가점을 줍니다. 온라인 최저가 기준은 쿠팡로켓 또는 오픈마켓 동일 상품의 가격을 기준으로 합니다. 해당 링크 입력시 검토하게 되는 시스템인데요.
아무래도 가격이 정해진 공산품들 보다는 제품질, 양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식품은 가점을 받을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핀둬둬도 식품 위주로 시작을 한 플랫폼이기도 하구요. 주위 올웨이즈 하시는 분들 보면 식품으로 억대 매출 올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식품만 잘팔리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상품과 가격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 정말 잘 팔리는 쇼핑몰입니다. 그런데 잘 팔려도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정산인데요.
정산과 올웨이즈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판매자로서 이 글을 보고 올웨이즈라는 플랫폼을 처음 접하셨다면 지금 바로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인물들이 많이 없는 것이 아주 큰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