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수명 보통 얼마 정도 될까요?
2년? 3년? 밑에도 언급하겠지만 운전하는 습관과 얼마나 많은 중량으로 운전하는지에 따라 타이어의 컨디션이 달라지기 때문에 딱 잘라 말하기는 솔직히 어렵습니다. 허나 보통 제조일로부터 최대 10년까지는 타이어 수명이 주어진다고 타이어 제조사들에서 이야기를 하는데요. 운행을 10년 정도 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보관 기간이 합한 기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운행만으로 본다면 길게는 4~5년 정도 되면 타이어는 교체해 주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됩니다.(km로 따진다면 6~7만km가 타이어 수명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물론 운전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통 타이어 교체 프로세스는 뒷타이어 보다 상대적으로 마모가 심한 앞타이어를 뒷쪽으로 보내고 뒷타이어는 앞쪽으로 보내는 위치교환을 하고 그 이후에 새타이어로 교체 하는데요.
안전에 정말 민감하신 분들이나 타이어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정말 너무 빠른 주기로 타이어를 교체하시더라구요. 물론 타이어를 자주 교체 하는 것이 안전적인 측면에서는 좋습니다만 교체 하지도 않아야 할 타이어를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가서면서 교체를 하시는 것이 아무래도 타이어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해서 생긴 것 같아 타이어에 대한 정보들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타이어 수명을 결정하는 요인들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타이어의 수명은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는데요.
- 적정 공기압: 타이어의 공기압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타이어의 마모가 빨라지고 승차감과 연비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는데요.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고 가급적 월 1회 정기적으로 타이어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엔진 오일을 교체 하러 갔다가 타이어를 봐주시더니 못이 박혀 있다고 하더라구요. 엔진 오일 교체 하지 않았다면 그것도 모르고 계속 운전을 했을 겁니다. 정기적 점검은 안전을 위해서라도 필수입니다!)
- 마모도 차이: 차량의 앞타이어와 뒷타이어의 마모는 동일하게 발생되지 않습니다. 보통 앞타이어가 먼저 마모가 되고 어느 정도 마모가 되었다면 앞타이어를 뒷타이어와 교체를 해주는 위치 교환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운전 습관: 급발진과 급제동 같은 좋지 않은 운전 습관은 타이어의 마모를 유발하고 심할 경우 타이어의 변형이나 손상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과도한 핸들링과 코너링도 타이어에 부담을 주는데요. 무엇이든 과한 것은 좋지 않으니 부드러운 운전 습관으로 주행하는 것이 타이어에도 좋습니다.
- 적재 중량: 일반 승용차를 운전 하시는 분들 보다는 화물차를 운전하시는 분들이 알아두시면 좋은 정보인데요. 타이어에는 최대 공기압에서 견딜 수 있는 적재 중량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화물차 특성상 물건을 하나라도 더 실어야 물류비를 아낄 수 있으니 하면 안되지만 과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과적을 하게 되면 타이어 적재 중량을 초과하여 타이어 마모와 파손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적정한 물품을 싣는 것이 타이어 수명과 연비에서도 좋습니다.
- 직사광선 노출: 타이어의 주재료는 다들 아시다시피 고무인데요. 강한 직사광선은 타이어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특히 뜨거운 태양이 잠시도 쉬지 않고 내리쬐는 여름은 타이어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많이 주는데요. 가능하다면 그늘진 곳에 주차하여 타이어의 이상 징후를 막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타이어 수명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알아 보았는데요. 타이어의 잔여 수명을 확인 하는 방법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마모한계선: 타이어 사이드월에는 6개의 ▲모양이 표시되어 있는데요. 이 삼각형을 따라 트레드를 확인하면 파여있는 홈 사이에 1.6mm 높이로 돌출된 마모한계선이 보일텐데요. 새 타이어 홈의 깊이는 보통 7mm 정도로 홈 속에 있는 마모한계선에 다다랐다면 그 타이어는 배수능력을 상실한 상태이므로 2.8mm 정도 남았을 때 여유를 두고 미리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제동거리: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제동거리가 길어진 것이 느껴진다면 타이어 수명이 다 되었다고 생각하셔야 하는데요. 마모한계선을 넘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마모한계선에 다다랐다면 특히 우천 시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2배 이상 길어질 수 있으며 낮은 트레드 홈 깊이로 배수가 원활히 되지 않아 타이어가 물 위에 뜨는 수막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수막현상은 겪어보지 않으면 잘 모르실텐데요. 정말 위험한 부분이니 특히 비오는 날에는 서행으로 안전 운전 하셔야 합니다.)
- 제조 일자: 타이어는 자동차의 소모품으로 사이드월을 보면 제조 일자가 기재되어 있는데요. 타이어 제조사들에서는 최대 10년 정도로 타이어 수명을 이야기 하곤 합니다만 직접 운전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교체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좋죠. 타이어 제조 일자를 확인하시고 되도록이면 4~5년 된 타이어는 성능이 저하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교체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 수명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타이어 종류에 대해서도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계절용 타이어 (All-Season Tires)
- 여름용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의 특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타이어로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름용 타이어보다는 눈길 주행에 겨울용 타이어보다는 따뜻한 노면 주행에 더 적합합니다. 여름용, 겨울용 구분이 없어 타이어 교체의 번거로움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극한의 기상 조건에서는 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특징:
- 평균적인 트레드 깊이: 비, 가벼운 눈, 건조한 도로 조건에서 적절한 성능을 제공.
- 내구성: 장기간 사용에 적합하며, 다양한 온도에서도 성능 유지.
- 타협점: 극단적인 날씨 조건 (심한 눈, 매우 뜨거운 도로)에서는 최적의 성능을 내지 못할 수 있음.
- 적합한 환경: 온화한 기후, 다양한 기상 조건이 예상되는 지역.
여름용 타이어 (Summer Tires)
- 여름 전용 재료를 사용한 컴파운드와 유선형의 트레드 패턴을 가진 타이어로 따뜻한 조건에서 건조하고 젖은 노면에서 뛰어난 접지력과 핸들링을 제공합니다. 연비와 소음 면에서도 우수합니다. 하지만 추운 노면에서는 성능이 저하되고, 눈 덮인 도로에는 매우 부적합합니다.
- 특징:
- 소프트 러버 컴파운드: 따뜻한 환경에서 우수한 그립력과 핸들링.
- 얕은 트레드 패턴: 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하여 비 오는 날에도 안정적인 주행 가능.
- 저온에 약함: 차가운 기후에서는 성능이 급격히 감소.
- 적합한 환경: 여름철 또는 온화한 기후의 따뜻한 날씨.
겨울용 타이어 (Winter Tires)
- 천연고무가 많이 사용된 컴파운드와 깊은 블록과 사이프가 있는 트레드 패턴을 가진 타이어로, 눈이나 얼음으로 덮인 노면과 추운 날씨에서 젖은 노면에서도 탁월한 접지력을 제공합니다. 제동력과 안전성 면에서도 우수합니다. 하지만 따뜻한 노면에서는 성능이 저하되고, 마모와 소음이 많이 발생합니다.
- 특징:
- 유연한 고무 혼합물: 낮은 온도에서도 유연성 유지, 눈과 얼음 위에서 뛰어난 그립.
- 깊은 트레드 및 특수 패턴: 눈과 슬러시를 효과적으로 배출, 미끄러운 도로에서 안정적인 주행.
- 눈길에서의 최적 성능: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 필수적.
- 적합한 환경: 추운 겨울, 눈이 자주 오는 지역.
타이어는 안전과도 직결된 매우 중요한 자동차 부품입니다. 매달 정기 점검을 받아보시고 무엇보다 타이어 마모, 손상에 대한 부분을 잘 체크하셔서 안전 운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