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차 알바를 알아보고 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거예요. 저는 옥천에 있는 CJ 허브, 진천에 있는 롯데 허브에서 상차를 한 경험이 있고 최근에는 우편집중국에서 3개월 동안 야간 상하차 알바를 했어요. 우편집중국의 상하차는 타택배 물류센터 상하차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더라구요. 시급부터 작업 환경,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직접 경험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상하차 알바 — 우편집중국은 어떻게 다른가요
일반 택배 물류센터 상하차 알바와 우편집중국 알바는 비슷해 보이지만 환경이 꽤 달라요. 일반 택배사는 11톤 차 안에 상차된 물품들을 하차해야 하기 때문에 레일을 11톤 차 안으로 연장을 하고 하차 작업을 하는 방식인데요. 우편집중국은 상차된 물품이 롤테이너에반 택배 물류센터 상하차 알바와 우편집중국 알바는 비슷해 보이지만 환경이 꽤 달라요. 일반 택배사는 11톤 차 안에 상차된 물품들을 하차해야 하기 때문에 레일을 11톤 차 안으로 연장을 하고 하차 작업을 하는 방식인데요. 우편집중국은 상차된 물품이 롤테이너에 실려있어서 우체국 직원분들이 입식전동지게차로 롤테이너를 레일 앞까지 옮겨줘요. 그러면 거기서 하차 작업이 시작되는 거예요.

제가 느낀 가장 큰 차이는 작업 환경이었어요. 다른 택배 물류센터보다 확실히 쾌적했어요. 일단 깨끗하고 여성분들이 많다보니 분위기도 밝은 편이었고 당연한거지만 안전을 너무 생각해 주시고 일하시는 분들이 거칠지 않아 좋았어요. 일반 택배 상하차는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야생입니다..
상하차 알바 시급과 수당 — 실제로 얼마 받았나요
기본 시급은 최저시급이에요. 근데 각종 수당이 붙어서 실수령액이 올라가요. 실제로 받은 금액은 100만원 초~중반정도 됩니다. 일주일에 3번 야간을 모두 한다면 100만원 후반까지도 받아요. 그냥 시급만 주는게 아니라 직무수당, 연장근로수당, 연장근로수당야간, 주휴수당, 정액급식비 등 많은 항목으로 보수를 주더라구요.
야간 작업이다 보니 야간수당이 붙고, 물량이 많은 날 조기출근하면 연장근로수당도 나와요. 기본 시급만 보면 적어 보여도 수당을 다 합치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요. 추석 때는 선물도 챙겨주시고 여름에는 포도당 1통도 지급해줬어요.
상하차 알바 작업 종류 — 세 가지를 다 해요
우편집중국 상하차 알바는 크게 세 가지 작업으로 나뉘어요.
1. 하차 작업
11톤 차에 실린 롤테이너를 우체국 직원분들이 레일 앞으로 옮겨주면, 롤테이너 안에 있는 물품들을 하나씩 레일에 올리는 작업이에요. 제가 일한 우편집중국에는 레일이 총 4개 있었고 한 레일당 2명씩 배치돼요. 하차 작업은 남자들이 담당하고 너무 크거나 네모난 박스가 아니고 20kg 초과되는 너무 무거운 물품들은 레일에 올리지 않고 따로 빼서 작업을 해요. 아무래도 단순 반복 작업이고 무거운 물품, 가벼운 물품이 섞여 있지만 허리를 많이 쓰다보니 다들 허리 보호대는 기본으로 차고 일하시더라구요.
2. 상차 작업
하차한 물건들이 레일을 타고 2층 높이로 올라가면 원형 레일이 돌아가면서 상차 하는 분들의 해당 구역으로 분류되어 물건들이 떨어집니다. 그 물건들을 롤테이너에 쌓는 게 상차 작업이에요. 보통 2~3개 구역을 맡는데, 서울이나 경기도는 물량이 많아서 동서울, 수원 이런 식으로 2개 구역으로 나눠서 맡거나 너무 많은 물량이 있는 서울지역은 1개 구역만 맡기도 해요. 지방은 전라도나 경상도처럼 지역별로 물량이 적으면 여수, 순천, 광양과 같이 각 시를 한 구역으로 묶는 식으로 해서 저 3개의 시가 1구역이 돼요. 상차 작업은 아주머니들이 더 많아요. 여자분들이 8 남자는 2 정도되러라구요. 모두다 롤테이너로 상차하는 건 아니고 물량이 많은 날은 롤테이너 대신 파레트를 바닥에 깔고 파레트에 상차를 하는데 거의 200cm 정도까지 쌓아야 해서 롤테이너로 상차하는 거보다는 더 힘들어요.
3. 래핑 작업
파레트에 상차한 물건을 11톤 차에 그냥 실으면 이동 중에 다 쏟아지기 때문에 스트레치 필름으로 4면을 돌돌 둘러싸서 못 움직이게 하는 작업만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보기엔 쉬워 보여도 생각보다 체력이 많이 들더라구요. 요령이 없으면 래핑일 잘되지도 않고 힘도 꽤나 들고 허리가 아파요.. 이건 남자들이 담당해요.
상하차 알바 근무 시간 — 새벽에도 나올 수 있어요.
저녁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가 정상적인 작업시간이에요. 월요일은 물량이 많은 날이라 5시부터 보통 조기 작업이 시작되고 조기 작업 가능한지 팀장님이 당일 문자로 연락을 줘요. 가능하면 조기출근하고 5시부터 일하면 되는데 수당이 붙으니까 시간 되면 대부분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새벽 4시~8시까지 야간 작업이 있어요. 물량 많은 날은 새벽 3시부터 시작이고 월요일~화요일 넘어가는 날은 거의 새벽 3시부터 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야간은 시급이 거의 2만원이 넘지만 밤10시까지 일하고 집와서 씻고 자면 11시 정도 될텐데 거의 3시간 자고 일어나서 또 일해야 하니 힘들긴합니다.. 물량이 적은 날은보통 새벽 4시부터 시작해요. 법적으로 연장 근로 한도 시간이 12시간이라 주 2~3번 이상 못 하게 되어 있어서 그게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특이점은 그 날 물량이 좀 적어서 작업이 21시에 종료되어도 바로 가지 않고 1시간 기다렸다 퇴근을 하는데요. 이유는 대기 시간도 월급에 포함해서 지급을 하기 때문이에요~ 그점도 좋은 것 같아요.
상하차 알바 첫날 — 이것들은 꼭 알고 가세요
처음 출근하면 계약서 쓰고 지문 등록을 해요. 매일 출근할 때 지문으로 찍고, 출근부에도 따로 시간을 작성해야 해요. 퇴근할 때도 마찬가지로 시간 쓰고 지문 찍어야 해요.
작업화는 무조건 필수고 운동화는 안 돼요. 무거운 물품들이 많이 오가는 환경이라 안전화가 있어야 해요. 안전화를 우편집중국에서 빌려주기는 하는데 무겁고 불편해서 전 따로 샀어요. 그리고 네이버 밴드방에 가입해서 공지사항을 확인해야 하고 작업 시작 전에 다 같이 모여서 국민체조도 하고 시작해요.
쉬는 시간도 법적으로 정해진 시간을 딱 지켜주고 대신 50분 일하고 10분 쉬고 이런게 아니라 쭉 일하다가 30분 쉬는 방식이었어요. 간식은 따로 지급되지 않았고 대신 돈으로 줘요.
상하차 알바 3개월 해보니 — 솔직한 총평
솔직히 힘든 알바예요. 야간에 무거운 물품 계속 들다 보면 몸이 고되고, 새벽까지 이어지는 날은 더 힘들어요. 근데 다른 상하차 알바보다 환경이 훨씬 쾌적하고 일하는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어요. 수당이 다 붙으면 시급 대비 실수령이 괜찮은 편이고 추석 선물 같은 복지도 있어요.
체력에 자신 있고 단기간에 돈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해볼 만한 알바예요. 대중교통이 잘 안 닿는 곳에 있다면 차가 있어야 하는 게 단점이에요.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5년 최저시급은 10,030원이며, 야간근로(오후 10시~오전 6시)에는 통상임금의 50%를 가산한 수당을 받을 수 있고 일하는 시간 대가 좋아서 투잡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 이 글은 실제 우편집중국 상하차 알바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개인 후기입니다. 근무 환경과 조건은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