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약 먹어야 할까? 복용 전 고민한 3가지

콜레스테롤 약, 먹어야 할지 말지 고민되시죠? 저도 그랬어요. 의사 선생님이 권하셨는데도 한참을 버텼거든요.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말이 걸렸으니까요. 이 글은 관리만으로 버티다 결국 약을 선택한 경험, 그리고 지금 어떻게 병행하고 있는지를 정리한 글이에요. 통풍과 당뇨 전단계를 함께 관리하는 이야기는 앞서 쓴 통풍 관리 방법에서 다뤘으니 함께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콜레스테롤 약 고민, 저도 똑같이 했습니다

새로 다니기 시작한 병원에서 피검사를 했더니 콜레스테롤 수치가 좀 높다고 하시더라고요. 의사 선생님이 “관리해볼래요, 약 먹을래요?” 하고 선택권을 주셨는데,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말에 일단 관리해보겠다고 했어요.

술도 안 마시고, 뚱뚱하지도 않은데 왜 콜레스테롤이 높은지 저도 의문이었어요. 딱히 원인을 알 수가 없었는데, 굳이 꼽자면 군것질을 좋아했던 게 영향을 줬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과자, 초콜릿을 자주 먹었거든요. 트랜스지방이 많은 가공식품이 LDL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일단 과자부터 줄여보기로 했어요.

콜레스테롤 약 없이 관리해봤는데 안 됐어요

과자부터 끊어보기로 했어요. 초콜릿도 자제하고, 먹고 싶은 걸 꾹꾹 참으면서 몇 달을 버텼는데 다음 피검사에서 수치가 크게 달라지지 않더라고요. 솔직히 좀 허탈했어요. 그렇게 참았는데 결과가 없으니까요.

나중에 찾아보니 이유가 있었어요. 콜레스테롤의 70~80%는 음식이 아니라 간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진대요. 그러니까 아무리 음식을 조절해도 간에서 만들어내는 양을 줄이지 않으면 한계가 있는 거예요. 의사 선생님이 처방해주신 약이 바로 그 역할을 해요. 간에서 LDL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걸 억제해서 수치를 낮추는 거죠. 음식 조절만으로 해결이 안 됐던 이유가 여기 있었어요.

이걸 알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식단 관리가 의미 없다는 게 아니에요. 근데 간에서 만들어내는 양 자체가 많은 체질이라면, 음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걸 받아들이게 됐어요. 약은 그 부분을 보완해주는 거더라고요. 그렇게 결국 약을 선택했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뭔지, HDL LDL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사실 저도 약을 먹으면서도 한동안 HDL, LDL이 뭔지 잘 몰랐어요. 그냥 콜레스테롤은 나쁜 거라는 인식만 있었거든요. 근데 콜레스테롤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에요. 우리 몸에서 호르몬을 만들고, 세포막을 구성하는 데 꼭 필요한 성분이에요. 몸에 필요하니까 존재하는 거죠. 문제는 균형이 깨졌을 때예요.

LDL은 나쁜 콜레스테롤이에요. 혈관 벽에 쌓여서 동맥경화, 심근경색 위험을 높여요. 반대로 HDL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해서 높을수록 좋아요. 우리가 낮춰야 하는 건 LDL이고, 콜레스테롤 약이 바로 이 LDL을 낮추는 역할을 해요. 콜레스테롤이 무조건 나쁜 게 아니라 LDL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졌을 때가 문제라는 거죠. 이걸 알고 나니까 피검사 결과지를 볼 때 훨씬 이해가 됐어요.

콜레스테롤 약 먹고 나서 달라진 것들

약을 먹기 시작하고 나서 피검사 결과지에서 빨갛게 표시됐던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과자 끊고 몇 달을 버텼는데 안 되던 게, 약을 먹으니까 됐어요. 그때 느낀 게, 관리로 버틸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거였어요.

약을 먹는다고 생활습관을 다 놔버리진 않아요. 뭔가를 살 때 영양성분표를 한 번 더 보게 되고, “아, 이거 먹으면 안 좋겠는데?” 싶으면 최대한 자제해요. 정말 힘든 날이거나 나한테 보상이 필요한 날엔 그냥 먹기도 하지만요. 그렇게 하는 게 오히려 오래 유지할 수 있더라고요. 약이 버텨주는 동안 생활습관으로 보조하는 개념이에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콜레스테롤 약을 먹으면서 통풍약, 당뇨 전단계 관리까지 같이 하고 있는데, 이 세 가지가 사실 연결되어 있더라고요. 물을 많이 마시고, 과식을 안 하고, 탄산음료를 줄이는 것들이 전부 콜레스테롤에도 도움이 되거든요. 만성질환 하나를 제대로 관리하다 보면 다른 것들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아요.

콜레스테롤 약, 먹을지 말지 판단하는 기준 3가지

고민 중이신 분들을 위해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드릴게요.

첫째, 3~6개월 생활습관 개선 후에도 수치가 안 잡힌다면 약을 고려해야 해요. 저처럼 과자를 끊고 식단을 바꿨는데도 수치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 간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내는 콜레스테롤 양이 많은 체질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 경우 음식 조절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둘째, 가족력이 있다면 더 적극적으로 약을 고려해야 해요. 부모님이나 형제 중에 심근경색, 뇌졸중, 고콜레스테롤 병력이 있다면 유전적으로 LDL을 많이 만들어내는 체질일 수 있어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수치가 안 잡히는 경우가 많아요.

셋째, 약을 먹더라도 생활습관 개선은 반드시 병행해야 해요. 약이 수치를 잡아주는 동안 식단과 운동으로 보조하면, 나중에 용량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겨요. 약만 믿고 생활습관을 놔버리면 약 용량이 점점 늘어날 수 있거든요. 약은 도구일 뿐이고, 관리는 본인이 해야 해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은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임의로 약을 중단하면 수치가 다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콜레스테롤에 나쁜 음식을 정리해드릴게요. 알고 있는 것들도 있지만, 의외로 모르고 먹는 것들도 꽤 있더라고요.

※ 이 글은 콜레스테롤 약 복용 경험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글입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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